네 진짜 색이 뭐니? - 만년필 유저의 잉크와 종이 탐구 생활 2 ※매우 김※ (2024)

네 진짜 색이 뭐니? - 만년필 유저의 잉크와 종이 탐구 생활 2 ※매우 김※ (1)

잉크들

네 진짜 색이 뭐니? - 만년필 유저의 잉크와 종이 탐구 생활 2 ※매우 김※

작은나무 2022. 2. 15.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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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와... 드디어 다했다!!!

👍

시간 겁나 많이 걸림....

생각보다 더 많이 걸림... ㅠㅠㅠㅠ

사진 찍는데도 또 생각보다 시간 엄청 걸림....

간단하게 덧붙이자는 설명 쓰다가 시간 엄청 더 걸림... ㅠㅠㅋㅋㅋㅋ

일욜 오전부터 작업을 시작했었는데.

어느새 해가 다 져버려서 방에 불 켜고 전체샷을 찍어보려 애써봤지만,

내 능력과 장비로는 색까지 같이 볼 수 있는 전체샷 찍기는 불가능인 것 같다...

젤 끄트머리에 있는 종이는 A4용지 조각(대략 ¼)임

뒷면이 어떤가에 따라 종이 비침도 다르게 느껴지고 색도 달리 보이고, 또 트레이싱지도 있고 그래서

뭔가 깨끗하고 큰 하얀 달력 같은 것이 있다면 깔아주고 싶었으나 없는 관계로...

그냥 A4용지도 똑 떨어져서 없는 관계로...

나름 깨끗한 이면지를 뒤집어 깔아주고 찍어 보았다.

그렇지만 처음 원했던, 사진 하나로 다 비교하는 건 아무래도 어려울 듯. ㅎㅎㅎㅎ

엄청 고화질 DSLR에 여러 조명에 사진 기술 있는 사람만 가능할 듯. ㅠㅠ;;;

근데 저렇게 보니 에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고작 저거 하는데 이렇게나 오래 걸릴 일인가...

내 일요일... ㅠㅠㅠㅠ

그래도 하고나니 뭔가 시원 뿌듯하긴 하다.

그리고 문제의 그 디아민 셜우드 그린,

다 해놓고 보니 내가 알고 있던 색이 영 잘못된 건 아니란 결론이 내려졌다.

내가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발색은 잉크 많이 뭉쳐서 칠함 & 종이의 특성 & 잉크 완전 다 마르기 전 찰칵의 콜라보 때문이 아니었나 짐작함.

근데 이거 하다 놀란 부분.

아니, Asa Blue 무슨 일이야???

Midnight 잉크를 쓰다가 구릿빛 테가 사알짝 뜨는 건 몇 번 보긴 했는데,

Asa Blue 지금 붉은빛 테가 뜬 거임? 진짜??

심지어 Amazing Amethyst도 테인지 색분리인지 암튼 약간 뭐라 하면 좋지?

어두운 회녹색? 연두색? 그 사이의 어떤 빛깔의 흔적이 여러 종이에서 보였다.

(다른 잉크들도 뭔가 보이긴 했는데,

이게 잉크를 뭉쳐칠한 그대로 말리면 모든 잉크가 이렇게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잘 모르니까 더 애매함;;)

와, 종이가 이렇게 중요한 거였나.

완전 흔한 템이라 쉽게 봤던 애들의 새로운 모습.

놀랍다 진짜....

내가 1차로 해본

여러가지 종이와 만년필 잉크의 상성 살피기 & 그 잉크의 색이 뭔지 알아보기

의 조건은 이렇다.

1. 종이는 아래 글에서 이미 설명함.

https://m.blog.naver.com/roniel_/222645767167

네 진짜 색이 뭐니? - 만년필 유저의 잉크와 종이 탐구 생활 1전에 어느 날 갑자기 만년필 잉크 색상 변화를 관찰하기 시작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계획 없이 썼던 ... m.blog.naver.com

이것 외에 마지막에 있는 A4용지 조각은,

무슨 종이인지는 모르겠는데,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 시 색이 선명하게 나오고,

종이 자체도 약간의 두께감이 느껴지기에

괜찮은 품질인가? 싶어 여백 부분을 잘라온 종이다.

2. 발색은 유리막대 & 진하오 F촉을 펜대에 꽂아서 진행했다.

요만큼만 부어 써도 잉크 남음. 아깝지만 남은 건 버려야하니 아주 소심하게 사알짝만 붓는 것이 포인트!!

(그러나 나는 버리지 않고 각 잉크별로 색깔 맞춰서 스튜디오8 만년필 카트리지에 넣어줌.ㅋㅋㅋ)

이렇게 잉크를 살짝 부어준 뒤,

유리막대로 잉크를 콕 찍어서 종이에 바로 문질러 주었고.

(보통은 1번 찍어 1번 발색 = 종이 1장당 잉크 2번 찍음.

종이 중에 잉크 찍자마자 흡수하는 경우 잉크 한 번 더 찍어 쓰기도 함.)

예전에 진하오 599A 배럴이 부서져서 펜촉만 빼서 따로 보관하던 게 있었는데,

혹시나 하고 집에 있던 펜대에 꽂으니 좀 짧아서 약간 불안정하긴 해도 쓸만해서 그걸로 글씨를 써 주었다.

(유리펜보다 잉크 덜 먹어서 엄청 자주 잉크 찍어줘야 해서 불편했지만, 세척도 편하고 빨리 말라서 좋았음. ㅋㅋ)

굵기 측면에서 보통 편하게 쓰는 흔한 만년필과 비슷해서 나름 평균을 보기에 좋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는 글씨가 얇게 써지긴 했지만... 평소에 필기구로 쓰는 펜 생각하면 (중국제와 일본제 F촉이 젤 많은 내 기준) 그럭저럭 평균인 듯하다.

순서는 중간에 살짝 바뀌긴 했는데, 대강

▶유리막대로 잉크 찍어서 문질문질 & 유리막대로 잉크 다시 찍어서 옆이나 아래에 좀 뭉쳐서 문질문질

(총 2군데 잉크 색칠)

▶펜촉에 잉크 찍어서 이름 쓰기

잉크 먼저 찍은 차례대로 거의 마른 상태의 잉크 위에 겹쳐지게 해서 유리막대로 잉크 소량만 찍어 1or2번씩 세로로 쭉 그어주기

이렇게 했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의 문제는,

잉크를 찍어 썼기 때문에 찍을 때마다 잉크의 양이 완벽하게 동일할 수 없었다는 점...

나름 콕 찍어 쓴다지만, 유리막대는 끝이 뭉툭해서 색 왜곡은 없는 대신 양 조절이 매우 어려워서,

어떤 경우는 진짜 살짝 찍히고 또 어떤 경우는 찍히기도 해서 ㅠㅠ

뒷면의 비침을 볼 때 아주 살짝은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

펜촉은 그나마 덜하지만, 그래도 잉크를 찍은 직후에 쓴 글자와 잉크가 다 떨어져갈쯤 쓴 글자의 잉크양 차이는 쩔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원래 펜대에 꽂는 용도가 아니라 만년필 배럴에 끼우는 용도의 촉이라 끝이 짧은 나머지, 펜대에 안정적으로 고정되지 못해서 글씨를 쓰다가 촉이 움직이면 또 잉크양 차이가 나기도 했다는 점...

3. 사진은 잉크가 완전히 마른 후 뒷면에 동일한 하얀 종이를 깐 상태에서 찍었다.

잉크의 진짜 색에 대해서는 각자 의견이 다르겠지만,

나는 쓴 직후의 색은 그때의 나만 볼 수 있는 거라서 약간 포장지 같은 느낌? 곁다리? 번외? 같다는 생각이 들고.

또 현실적으로 저거 잉크 찍을 때마다 마르기 전 사진 찍기란 너무 힘들고, 오래 걸리고, 또 종이 특성상 잉크를 찍는 순간 흡수해버리는 애도 있어서.

그냥 다 똑같이 한참 말린 뒤 사진을 찍기로 했다.

(잉크 다 찍은 후 약 1시간? 1시간 반? 뒤에 사진 찍었음.)

잉크는 종이에 따라 찍자마자 흡수되기도 하고,

좀 머물렀다가 서서히 마르기도 하는데,

잉크에 따라 그 차이는 꽤 상이하나 어쨌든 건조 전후 색감이 다른 편이다.

좌측 상단에 있는 네모가 파카 큉크 블루블랙.

마침 종이 하나에 파카 큉크를 뭉쳐서 칠하는 걸 까먹고 지나간 걸 마지막에 발견해서,

잉크 정리해서 넣었다가 다시 큉크만 꺼내서 잉크를 칠한 후 거의 바로 사진을 찍고,

약 10분? 15분? 뒤에 거의 다 말랐다 싶었을쯤 같은 위치에서 최대한 비슷한 조건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보다시피 둘의 잉크 색이 상이하다.

이런 이유로 나름 완전 다 마를 때까지 넉넉하게 기다렸다.

(사실 이때 딱 밥 먹을 시간이 되어서... 밥 먹고 옴. ㅋㅋㅋ)

그리고 이번에 써본 종이들의 두께 차이가 많이 나서,

어떤 건 뒷면이 아예 안 비치는 반면 어떤 건 뒷면이 완전 잘보여서 (특히 트레이싱지. ㅎㅎ)

깨끗한 흰종이를 깔아주었다.

그런데 같은 위치에 같은 조명으로 찍긴 했지만, 완전 모든 미세한 조건까지 같게 조절할 기술은 없다는 점... ㅠㅠ

(완전 밤에 방의 천장에 있는 불과 스탠드 다 켜놓고, 나름 스탠드에 가깝게 & 그림자 최대한 안 생기게 자리를 잡아 찍었다.)

그리고 6가지 색을 모두 왜곡하지 않으면서 색감을 딱 잡아내며 찍기도 어렵고 ㅠㅠ

사진마다 따로 보정하다보면 또 종이별로 색감이 왜곡될 것 같아서 종이끼리 비교가 어려울 것 같고 ㅠㅠㅠㅠ

그래서 고민하다가, 최대한 내 눈과 내 폰(갤럭시)에 보이는 색감이 비스무리해 보이는 카메라 설정을 한 뒤에 똑같은 설정으로 사진을 다 찍었다.

그리고 아무 보정 없이 크기만 조정해서 사진들을 쭉 올리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사진 업로드도 더 간단하긴 함..ㅋㅋㅋ

보정 안 그래도 못하는데 사진이 이게 다 몇 장이야... ㅎㄷㄷ)

그래서 종이별로 특성을 비교하는 건 가능하겠지만,

원래 같이 보고 싶었던 '진짜 이 잉크의 색깔은?'에 대한 어느 정도의 답은

맨눈으로 직접 결과물을 볼 수 있는 나뿐이라는....;;;

그런 안타까운 점이 있다는.....

그리고, 하루가 넘어간다. ㅋㅋㅋ

사진찍은 것까지 싹 다 올리고 나서 밤엔 다른 일도 좀 하고 정리도 하고 그러다 보니

앗, 일요일이 없어졌네??? ㅠㅠㅠㅠ

뭔가 설명을 덧붙이고 싶기도 하고, 사진 보정은 안 해도 자르기는 해야해서,

일단 글 저장만 해놨다가 월욜에 추가로 수정을 했다.

종이 순서는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앞의 글에서 종이 얘기했던 순서대로 썼다.

내가 쓴 그 글을 보고 종이 배치해서 잉크 찍고, 그 순서대로 사진을 찍어뒀기 때문에... ㅎㅎ

그리고 각 사진은 차례대로 아래 깐 흰 종이랑 같이 전체샷(종이 색 비교도 같이) → 잉크 적당히 문지른 것과 글씨 쓴 부분 근접샷 → 뒷면 순이다.

쓰는 김에 각 종이의 가격에 대한 정보도 최대한 써봤는데,

다이어리의 경우에는 디자인과 제본 방법과 브랜드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종이 자체의 값이라 보기 좀 애매한 부분이 있고,

각 종이별로 사이즈가 달라 단순 가격 비교는 어려운 관계로 나름 추가로 검색하긴 했으나 한계가 있으니,

그냥 참고용으로만. (가격대는 최대한 정가를 기준으로 씀)

종이 종류별로 글자 크기랑 색깔을 바꾸는 김에, 나름대로 분류를 해서 색을 구분해줬다.

좀 구분이 애매한 애들도 있었지만, 나름의 분류 기준은 이러하다.

●단면으로 쓸 때 어떤 펜이든 다 가능. 종이의 특성상 양면사용은 불가능

●EF촉을 넘어가면 단면 사용이 아니라 뒷장까지 잉크 찍힐 각오하고 써야함

●굵은 촉은 불가능 but F촉까진 그럭저럭 버팀 (사람에 따라 양면 사용 절대 불가!!를 외칠지도...)

●웬만한 펜 다 가능 but 딥펜은 주의 필요 (대부분 양면 사용 가능)

●엄청 굵은 촉도 완전 가능 (양면 사용 완전 가능)

1. 연습장​

B5 80장 ₩3,000 (@37.5) ~과거 인터넷에서 2천 원쯤에 구매함.

사진보다 실제 색감이 살짝 더 밝음. 특히 스틸 블루는 실제로 보면 더 맑고 밝은 청록색.

잉크 색이 원래 내가 알던 딱 그 색대로 다 발색됨. (내가 자주 써서 그럼.ㅋㅋㅋ)

어메이징 아메시스트 잉크 뭉친부분 테두리에 네이비에 가까운 짙은 파랑 옅은 띠가 보임.

뒷면 잉크 엄청 묻어 나옴. 얌전히 F촉만 쓰면 나아름 쓸만함.

2. Campus 노트​

B5 80장 ??? <구매정보 알수없음>

사진과 실제 색감 큰 차이 없음.

다들 뭔가 아련한 분위기의 필터를 씌운 마냥 사연 있는 것 같은 색으로 발색됨.

종이 표면이 엄청 매끈해서 가끔 촉이 헛발질 하기도 함.

글씨만 쓰면 F촉으로 써도 색분리까지 약간 보이는 대신 잉크가 살짝만 뭉치면 바로 뒷면까지 배어 나옴.

3. 모닝 글로리 노트​ (아마도 75g 모닝지)

B5 24장 ₩600 (@25) ~이마트에 5권 묶어서 2,500원쯤 했던 것 같은...

현재는 32~36장에 천 원쯤?? (@27.78~31.25)

와, 이거 진짜 대박!!! 공책 종이가 생각보다 더 좋았구나.

그래서 여태 가계부 쓸 때 만년필 아무거나 막 써도 괜찮았던 거구나. ㅋㅋㅋ

사진이 실제보다 좀 어둡긴 하지만, 2번째 사진 기준으로 실제와 색감 큰 차이 없음.

잉크 뭉친 부분에 테 같은 거 다 보이고 색분리도 보이는 것 같음.

미드나잇의 구릿빛 테보다 아사 블루의 붉은빛 테가 더 잘 보임.

어메이징 아메시스트는 살짝 빛나는 느낌까지 나는 회색과 연두색 사이의 특이한 빛이 테처럼 보임. WOW

셜우드 그린은 사진상으로는 뭔가 테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 보면 그냥 스틸 블루처럼 검정에 가까운 어두운 색의 띠? 같은 것이 잉크가 고여있던 가장자리에 생김.

뒷면에 잉크가 1도 묻어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 의외였고 놀라웠음.

4. 글입다공방 다이어리 속지 (140g/m²의 Reservoir 종이)

B6 6공 다이어리 속지; 50장 ₩5,000 (@100)

cf. 제본X 종이 낱장 A5 50장 ₩4,000 (@80) / A5 링제본 노트 50장 ₩5,900 (@118)

뒷면에 자세히 보면 약간 푸른빛의 얼룩이 보이는데, 저건 다른 종이가 뱉어낸 잉크가 어쩌다 잘못 묻은 흔적임. ㅠㅠㅠㅠ

사진이 실제보다 좀 어둡긴 하지만, 실제와 사진의 색감은 큰 차이 없음.

놀랍게도 모닝 글로리 노트와 발색이 상당히 비슷한 느낌인데, 어메이징 아메시스트만 놓고 보면 모닝 글로리 쪽이 아주 약간 더 잉크가 화려하게(?) 색이 분리되어 보임. (형광+회색+연두빛이 더 선명하게 보임)

뒷면은 역시, 비싸고 두꺼운 종이 값은 톡톡히 하는 듯.

종이를 들어서 빛에 비추지 않는 한 앞면에 내가 뭘 썼는지 아무것도 없는지 구분 불가.

5. 옥스포드 B5 좌철 절취 방안 노트​ (제지. 종이색이 약간 크림색? 미색?)

B5 80장 ₩3,500 (@43.75) ~2천 초중반대로 구매 가능

사진이 실제보다 살짝 어두운데, 색감도 아주 살짝 실제보다 어둡게 보임.

발색은 원래 내가 알던 색과 거의 같은데 살짝 더 선명한 느낌이고, 셜우드 그린은 펜촉으로 썼을 때 원래 내가 보던 색보다 살짝 더 차분하고 어둡게 보임.

종이는 아주 약간 노란빛을 띄고 있고, 펜촉으로 쓴 부분은 번짐이 1도 없고 뒷면도 깨끗했으나,

잉크 뭉쳐서 왕창 찍은 부분은 실번짐 있고 뒷면에도 잉크 장난 아니게 배어 나옴.

근데 이건 잉크별로 조금 다른 것 같고, 종이에 찍었을 때의 잉크 양 차이가 큰 변수로 작용하는 것 같음.

다른 괜찮은 종이에 비해 잉크 흡수가 빠른 성질이 느껴졌는데, 그게 이유인 것 같음.

추천 받고 사서 꽤 기대했던 노트인데 아쉽....

그러나 보통 만년필로 쓰기엔 꽤 괜찮은 종이인 것으로 보임.

6. 옥스포드 B5 상단 절취 리갈 패드 노랑​ (제지)

B5 50장 ₩1,500 (@30) ~천 원쯤에 구매 가능

다이소 B5 60장 ₩1,000 (@16.67)

사진은 실제보다 좀 어둡고, 색감은 실제와 큰 차이가 없는데, 어메이징 아메시스트는 사진보다 실제가 확실히 더 밝고 옅은 느낌임.

유독 이 종이를 찍은 사진이 색을 엄청 잘 못 잡아낸 느낌인데, 실제로 보면 가장자리에 잉크가 고여있던 부분과 옅은 부분의 색 차이가 확 남.

특히 파카 큉크 블루블랙, 디아민 미드나잇, 어메이징 아메시스트, 아사 블루까지 테로 보이는 것들이 눈에 띔.

노란(카나리아 색이라 함) 종이인데도 생각보다는 색상 왜곡이 심하지 않았음. 이 점은 잉바잉일 것으로 예상함.

7. 다이소 20공 바인더 노트 속지

A5 60장 ₩2,000 (바인더와 표지, 인덱스 포함) (종이만 생각하면 @33.3 미만)

사진이 실제보다 좀 어둡게 나옴.

2번째 사진 기준 위의 3개(블루블랙, 미드나잇, 아메시스트)는 실제와 비슷해 보이는데, 아래의 3개(아사 블루, 스틸 블루, 셜우드 그린)는 사진보다 실제가 좀더 맑고 밝고 발랄한 느낌.

얘 같은 경우는 미드나잇만 구릿빛 테가 약간 보이고, 아사 블루는 색이 거의 단색으로 보일 정도로 찐함.

큉크와 스틸 블루, 셜우드 그린은 색의 농담이 나름대로는 보이는 편.

얘는 종이에 대한 정보가 꽤 있는 상태라서 기대한 바가 있었는데, 결과가 생각과 달라서 처음엔 살짝 당황했음.

전에 이거 사자마자 종이 테스트 해본다고 이것저것 써봤을 땐 종이질이 엄청 좋아보였고,

그 이후 이 바인더의 속지를 상당량 썼는데, 쓰면서 어떤 펜이든 뒷면에 비치거나 쓰다가 잉크가 번지거나 하는 불편함을 전혀 겪지 않았었기 때문.

https://blog.naver.com/roniel_/222029011813

다이소 20공 바인더 노트 지름급 만년필 1자루 정도 넣고 다니기 좋아 보였던 가죽 스타일 펜 케이스를 사볼까 하고 다이소에 들렀다. 그... blog.naver.com

그런데 생각해보니 옥스포드 좌철 방안 노트 구매 후 종이 만져봤을 때 느꼈던 첫인상이 맞았던 거임.

걔나 얘나 잉크를 비교적 빨리 흡수하는 편이라, 펜으로 글씨를 썼을 땐 1도 문제가 없는데 잉크를 왕창 올리는 순간 뒷면은 물론 뒷장까지 잉크 다 묻어남...

이걸 보고 내가 유리막대로 잉크를 너무 마구 신나게 찍어댔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이번 실험의 결과에 생각보다 오차가 많은 것이 아닐까 걱정이 들게 했으나...

똑같이 찍었을 때 버티는 종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종이는 그냥 그럭저럭 괜찮은 걸로.

8. 다이소 제본노트​ (품번 1016533)

A5 3권(각 32장) ₩1,000 (@10.42)

사진은 좀 어둡지만, 실제와 색감 차이 크지 않음.

위의 셋은 거의 같은데 아메시스트만 실제보다 조금 더 색감이 선명하게 보이고,

아래의 셋은 역시나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조금 더 밝고 맑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색감임.

(거의 모든 사진이 다 이렇다는...ㅠㅠㅠㅠ 여섯을 다 잡을 수가 없었음...)

이 사진에서는 특히 아사 블루 색감이 실제보다 더 딥블루로 표현된 것 같음.

스틸 블루는 사진보다 훨씬 더 맑은 색임. 셜우드 그린도 더 밝음.

얘네 둘은 종이별로 색감 차이가 다른 잉크들보다 큰 편인데, 사진도 젤 못 잡아내는 것 같음... 안타깝...

이 종이는 바로 아래의 노트 패드보다는 쓸만하다고 생각하여 분류를 좀 고민하다 윗단계에 넣어줌.

프레피 같은 거랑 같이 휴대해서 갖고 다니면서 가볍게 쓸 용도로는 나쁘지 않음. 권당 333원.

그러나, 굵은 촉으로 쓰거나 잉크 많이 찍는 순간 뒷장도 엉망이 될 가능성 큼.

얇은 펜이라도 웬만해선 뒷면에 잉크가 조금씩은 배어나오는 편.

9. 다이소 상철 절취 노트 패드 화이트​

A5 2권(각 50장) ₩1,000 (@10)

윗부분에 찍힌 잉크는 첨에 잘못 해서 날린 부분임. ㅠㅠ

이 종이의 잉크 발색 자체는 바로 위의 제본노트와 거의 같아 보임. 그래서 사진도...

실제와 사진이 비슷한 색감인 건 위의 셋, 아래 셋은 비슷하게 어둡게 나옴.

근데 설마 했는데 이 종이가 젤 최악인 것 같음.

평소에도 쓰다보면 잉크가 잘 번지고 뒷장도 점점이 잉크 찍혀있고 그래서 자주 안 썼음...

(그래서 몇 년 전에 산 건데도 아직 50장짜리 2권을 다 쓰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ㅠㅠ)

잉크 많이 찍는 순간 뒤의 뒷장도 엉망이 됨. 바로 뒷장은 말해 뭐해. 😀

인간적으로 이거 추천은 진짜 아니지 나한테 추천한 사람아... 😭

10. 트레이싱지​

엄청 큼. A3 사이즈쯤 되는 듯.

cf. 인터넷에서 A4 100매 택배비 포함 약 7천 원쯤 하는 듯. (@70)

여기다 잉크를 찍어보고 젤 첨 든 생각은, '중국 애들이 왜 펄 잉크를 여기다 써서 광고 사진을 찍었는지 알겠다.' 였음. ㅋㅋㅋㅋ

색감 봐라 진짜... 장난 아니게 화려해 보임!!!

얘는 사진과 실제 색감이 대부분 비슷해 보이는데, 특이하게 파카 큉크 블루블랙이 실제보다 더 파랗게 나왔음.

그리고 스틸 블루... 역시나 실제로 보면 살짝 더 밝음. 근데 얘는 실제로 봐도 다른 종이보다 좀 어둡게 나옴.

촉으로 쓴 글씨 부분과 막대로 찍은 잉크 뭉친 부분의 농담 차이가 큰 편.

전반적으로 테인지 테처럼 보이는 건지 아무튼 그런 부분과, 잉크가 적은 부분과 많은 부분의 색상 차이가 잘 보이는 편.

사진으로 보이는 저 부분들 실제로도 완전 선명하게 보이고, 조명 아래에서 보면 테두리 부분 빛을 반사해서 번쩍거림. 대박!!

미끌거려서 쓰기 불편하고, 무조건 단면 사용만 가능하고, 제본하기 전에 정확한 재단이 어렵고 잘 부서지는 종이의 특성은 매우 아쉽.

(뭔가 종이를 꽉 잡아주고 한번에 샤샥 자르는 기계가 있다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그런 게 개인에게 있을 리가.)

이건 무조건 종이를 대량으로 묶어서 사야할 것 같은데,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니 사볼만 한 것 같음.

여기다 잉크 막 칠해서 아무거나 하얀 종이 위에 붙여주는 식으로 잉크 차트 만들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다시 말하지만, 잉크 발색 자체는 엄청 화려하고 선명하게 됨. (개인적으로 매우 흡족함. ㅋㅋㅋ)

11. 더블 에이 플러스 좌철 절취 노트 A4​ (중성지)

A4 80장 정가??? 대충 ₩6,000인 듯 (@75) ~가격대 다양함. 4천 원쯤에 구매 가능.

이것도 역시 사진은 좀 어둡게 나왔지만 위의 세 색상은 실제와 비슷하고, 아래 세 색상은 실제로 보면 좀더 밝음.

그나마 다른 사진이나 종이에 비해 아사 블루, 셜우드 그린도 색감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나,

스틸 블루는 훨씬 더 맑은 청록임. 대체 얘의 진짜 색은 어떻게 찍어야 하는 걸까?? ㅠㅠ

(그렇다고 얘 하나에 맞춘다고 다른 애들 색을 왜곡할 순 없었...)

이 종이에서 잉크들이 전반적으로 찐-하게 보임.

대충 클레르퐁텐과 옥스포드 사이에 있는 성질의 종이가 아닌가 싶음. (촉감이나 종이에 잉크 올렸을 때 반응을 고려했을 때.)

이건 사실 처음에 A4용지 대신(더블 에이 복사지랑 같은 종이 아닐까? 라고 생각함)으로 봐도 되겠다 하며 구매

한 노트였는데, 결과를 보고 분류를 좀 고민했음.

다 괜찮았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진짜 진짜 특이하게 라인이 인쇄된 부분 중 몇 줄에 잉크가 라인을 따라 뒷면까지 비치고 살짝 번져있음.

(앞면만 봤을 땐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음)

이 회사는 라인 인쇄할 때 종이에 잉크랑 같이 바늘도 대나? 왜 이런 결과가???

정확한 건 모눈 노트로 다시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노트가 모눈보다 줄이 장수가 훨씬 많아서 줄노트 부분을 뜯어서 했더니만...

(밤에 다시 해보기 귀찮아서 일단 보류함)

12. 클레르퐁텐 베이직 스테플 격자 A5​ (클레르퐁텐 90g/m²)

A5 48장 ₩3,500 (@72.92) ~2천 원 후반대 구매 가능. 나는 이벤트 때 더 싸게 삼. ㅎㅎ

이것도 마찬가지로 사진은 좀 어둡게 나왔고, 위의 세 색상은 실제와 사진이 거의 흡사함.

아래 세 색상이 좀 다른데, 아사 블루와 셜우드 그린은 아주 약간 더 실제가 밝음.

스틸 블루는 실제로 보면 조금 더 맑은(여러 번 썼는데, 진짜 그냥 밝기만 한 게 아니라 맑은 느낌임!!!) 색상임.

잉크 농담 표현이나 테 뜨는 거나 다 엄청 잘되는 종이인 것 같음.

종이자체도 매끈과 부들 그 사이 어디에 있고, 두께도 딱 적당한 것 같고, 라인 색도 맘에 들고, 아무튼 다 맘에 듦. ㅋㅋㅋ

13. 중국제 상철 절취 노트패드 격자 A4 (feat. 야자 컴퍼니)​ (100g/m² 종이)

A4 60장 ₩5,000 (@83.3)

cf. A5 60장 ₩3,500 (@58.3)

이쯤 되면 얘도 이하 동문이라고 써야하나....ㅠㅠㅋㅋ

실제 색감 다 사진과 비슷한데, 셜우드 그린은 사진이 아주 살짝 더 어두워 보이고, 아사 블루는 오히려 실제가 사진보다 더 어둡고 차분하고 딥한 블루임.

우리의(?) 스틸 블루는 여기서도 사진이 못 잡아냈다, 어쩌냐 진짜... ㅠㅠㅠㅠ

14. 중국제 베이직 노트(실제본) 격자 A6 (feat. 야자 컴퍼니) (100g/m² 종이)

A6 80장 ₩2,900 (@36.25)

cf. A5 80장 ₩5,600 (@70)

얘도 위의 노트패드처럼 사진과 실제 색감 비슷, 셜우드 그린은 사진이 좀더 어둡게 나옴, 아사 블루는 사진이 약간 더 쨍한 파랑처럼 나옴.

스틸 블루는 진짜! 실제로 보면 더 맑은 청록임... ㅠㅠㅠㅠ

여기서 놀라운 것은, 노트패드와 베이직 노트의 종이가 기대를 훨씬 초과하는 품질이었다는 것.

어쨌든 중국제라서 어느 정도는 한계가 있을 거라 짐작하고, 그래도 완전 싼 종이는 또 아니니까 어느 정도는 괜찮겠지, 싶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클레르퐁텐, 얘네 둘을 나란히 놓고 보면 진짜 잉크 발색 느낌 비슷함.

글입다공방 reservoir 종이랑도 완전 비슷함.

잉크 엄청 올려도 1도 안 번짐.

잉크 농담 포현이나 테 뜨는 것도 다 비슷하게 잘 될 삘임.

자세한 건 다른 진짜 테 뜬다는 잉크들로 다시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은 완전 대박임.

얘네 둘은 사실 제본 방식과 크기가 달라서 더 착각하게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같은 종이인지 다른 종이인지 확실치 않음.

둘 다 100g/m² 종이라는데 진짜 아리송함.

이 둘과 클레르퐁텐은 확실한 차이가 있음.

이 둘은 종이 표면이 약간 매끄러운 면도 있으나 거친 면도 있는 반면, 클레르퐁텐은 그냥 스무스함. 매끈과 보들 사이 어디쯤인데 아무튼 거친 느낌은 0.1도 없음.

15. 로디아 라인 노트​ (80g/m² High Grade Vellum Paper)

상단 스테이플 절취 노트패드 No.12(85mm×12mm) ←B7보다 약간 더 작음

80장 ₩2,500 (@31.25) ~2천 원쯤에 구매 가능

cf. A5(NO. 16) 80장 ₩6,000 (@75) ~4천 원대 초반에 구매 가능

색감이 얘도 비슷함. ㅠㅠ

위의 셋은 거의 실제와 비슷 & 아사 블루와 셜우드 그린은 사진보다 실제가 더 밝고 따뜻한 색,

스틸 블루는... 내가 미안하다 스틸 블루야 ㅠㅠㅠㅠ

실제로 보면 진짜 맑은 청록색임!!!

이 종이는 내가 완전 만린이 때 처음으로 가진 좋아 보이는 종이라서 뭔가 큰 기대 같은 것이 있었는데,

실제로 써보니 뭔가 생각만큼은 아니네 하고 실망하게 했던... ㅎㅎ

종이에 잉크를 많이 올리면 반응이 딱 옥스포트 좌철 방안노트와 비슷한 삘임.

대신 옥스포드보다는 잉크 흡수 속도가 느리고, 종이가 좀더 비닐처럼 매끈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뒷면에 잉크가 옥스포드 노트보다는 덜 배는 편.

실제 잉크 발색도 둘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니 상당히 비슷했음.

16. 몰스킨 다이어리 (feat. 스타벅스) (아마도 70g/m² 중성지, 색이 약간 크림색? 미색?)

양장 제본 라지(130mm×210mm) ←A5보다 약간 더 작음

120장 정가??? 대충 ₩30,000인 듯 (@250) ~내지와 표지 다양, 가격대 다양. 대략 2만 원 후반대 구매 가능.

얘도 색감이 실제와 사진을 비교하면, 위와 비슷함. ㅠㅠㅋㅋ

실제로 보면 아사 블루와 셜우드 그린은 살짝 더 밝음 & 스틸 블루는 훨씬 맑음.

이 종이도 색 발색 자체는 잘되는 것 같으나, 종이 자체가 로디아와는 또 다른 결로 살짝 비닐처럼 매끈거림이 느껴짐.

역시나 잉크 많이 올리면 뒷면에 많이 배어 나옴.

펜촉으로 쓴 부분도 부분적으로 살짝씩 잉크가 배어 나오려다 만듯한 모습이 보임.

실제로 이 다이어리를 쓸 때 종이가 맘에 안 들어서 사용하는 펜을 정착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엄청 써봤던 기억이 남.

개인적으로 젤 맘에 들고 상성이 괜찮다 느꼈던 것은 색이 옅은 계열의 (& 좀 써서 끝부분이 적당히 닳은 상태의) 플러스펜이었음.

17. 양지사 퍼스널 32 다이어리 (feat. 어떤 회사) (아마도 미색지 60g)

A6(대략 105×150) < 105mm×183mm < B6(대략 126×180)

224장 ₩13,000 (@58) ~8천 원쯤에 구매 가능

얘도 실제보다 사진에서 아사 블루는 좀더 짙은 파랑으로 나왔고, 셜우드 그린도 살짝 더 어두운 초록으로 나옴.

스틸 블루는 실제보다 사진에서 확실히 톤다운되어 보임. ㅠㅠ

그나마 2번째 사진에서 펜촉으로 쓴 부분은 실제와 사진상 스틸 블루 색상 차이가 크지 않음.

놀랍게도 이 양지 다이어리의 종이가 로디아와 비슷한 느낌임.

그래서 그런지 뒷면의 잉크 밴 정도도 로디아와 비슷한 결과를 보임.

아마 양지사 다이어리 중 미색지 70g을 쓴다는 라인을 사면 로디아(80g)와 더 비슷할 것 같음.

18. 백색 모조지 100g/m² (feat. 리훈)

실제본 A5 약 80장 다이어리 ₩11,000 (@137.5)

cf. 종이만 사면 어떨까 궁금해서 검색해봄. A4 500장 ₩7,500(배송비 붙으면 11,000)정도 하는 듯. (@22)

마찬가지로 사진에서 아사 블루는 실제보다 더 깊은 파랑으로 보이고, 셜우드 그린은 약간 더 어둡게 보이고, 스틸 블루는 어두침침하게 보임. ㅠㅠ

그래도 얘는 사진과 실제의 색감 차이가 전반적으로 크지 않은 편.

모조지는 잉크를 묻힌 유리막대나 펜촉이 닿자마자 잉크를 빨아들였음.

약간 게걸스럽다는 인상을 받았을 정도로 초스피드였음.

근데도 그런 것치고 다이소의 종이나 아래 A4 용지와 달리 잉크가 뭉친 부분이 확 번지지 않고 깔끔한 테두리를 유지한 게 신기함.

거미줄 현상 같은 실번짐은 없으나, 잉크가 많이 뭉친 부분은 앞에서 봐도 약간 물 섞은 것 마냥 번진 모습이 보임.

뒷면은 그냥 엄청 번짐. 글씨 쓴 부분도 점점이 영역표시 정도는 함.

19. 라인 상단 절취 노트패드 노랑 A5​

A5 대략 50장 정도 ??? <구매정보 알수없음>

와, 리갈패드도 그렇더니, 얘도 종이가 노랑이라 그런가 카메라가 색감을 영 못 잡았음... ㅠㅠㅠㅠ

그나마 위의 셋은 실제와 색상이 비슷하지만, 아래 셋은 차이가 꽤 큼.

아래 셋은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최소 한 단계 정도는 더 밝은 색임.

특히 스틸 블루는 진짜 맑고 밝은 청록인데, 대체 사진은 무슨 일임? ㅠㅠㅠㅠ

글씨 쓴 부분도 실제보다 어둡게 찍힘.

이 종이는 막판에 그냥 추가했다가 생각보다 품질이 괜찮아서 놀라웠음.

다이소 노트패드보다 훨 나음!!

종이 느낌은 리갈패드랑 비슷한데, 대충 걔보다 좀더 노랗고 좀 덜 좋은 품질인 것 같음. ㅋㅋㅋ

어쨌든 노트 패드별로 종이질이 이렇게 차이가 난다! 라는 것과 노란 종이에 색깔 잉크를 올리면 색상 왜곡이 이 정도 되나보다! 라는 걸 보여줄 의도였는데...

실제 결과를 보니 생각보다 색상 왜곡이 별로 안 느껴져서 놀람!!

다만 카메라거 그걸 못 잡아서 색이 이상하게 보일뿐... ㅠㅠㅠㅠ

20. 좀 두께 있는 A4 용지

얘도 종이에 잉크 발색 자체는 익히 내가 알던 각 잉크의 딱 그 색이었음.

사진과 실제를 비교하면 마찬가지로 아래의 세 색상은 사진에서 좀더 어둡게 보이고 약간 색상 왜곡이 있음. ㅠㅠ

(이쯤 되면 셋씩 나눠서 했어야 했나 싶기도... ㅠㅠㅠㅠ)

정확하게 무슨 종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잉크를 대자마자 약간 수분을 먼저 흡수하듯 쭈우욱 번지는 모양새가, 포토지? 아트지? 스노우지? 삘이 남.

전에 만년필 쓰기 시작하자마자 누가 포토지가 좋대서 썼다가 대실망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종이가 딱 이 비슷했음.

대충 그것과 비슷한 계열의 종이인 듯.

그런데 우리집에서 쓰던 A4용지가 원래 2가지였는데, 그 중 더 비싸고 인쇄하면 컬러가 깨끗하고 선명하게 되는 쪽이 만년필과 상성이 나빴었음.

얘가 그 종이의 자투리인가 싶음.

하... 설명 쓰다보니 다 비슷한 말 반복한 기분이라 살짝 현타옴... ㅠㅠㅠㅠ

그냥 사진만 깔끔하게 올릴 걸 그랬나...

뒤로 갈수록 설명도 대충한 느낌...ㅋㅋㅋㅋ

(또 쓰다보니 1시 넘어서 ㅠㅠㅠㅠ)

아무튼!!

이렇게 20가지 종이에 5가지 잉크들을 쭉 찍어봤다.

종이별로 색상 발색이 거의 동일했던 잉크와

종이에 따라 발색 차이가 컸던 잉크를 하나씩만 꼽자면,

전자는 진짜 의외로 파카 큉크 블루블랙이고

후자는 반쯤 예상한 대로 디아민 셜우드 그린이었다.

파카 블루블랙은 마르기 전후 색상차가 극심한 걸로 유명한 걸로만 알았는데, 일단 잉크가 마르고 나니 종이에 구애받지 않고 그 색이 그 색이었다.

반면 셜우드 그린은 잉크를 머금다 천천히 마르는 종류의 종이에서는 꽤 짙고 어두운(부분적으로는 거의 검정에 가까운) 풀빛 살짝 섞인 초록이었던 반면 잉크가 닿자마자 확 흡수해버리는 종류의 종이에선 더 밝고 노란빛도 더 많이 도는 초록이었다.

... 다음으로 이어짐

※파트별로 순서대로 쓰지 않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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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진짜 색이 뭐니? - 만년필 유저의 잉크와 종이 탐구 생활 2 ※매우 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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